냉장고를 열 때마다 눈에 밟히는 것들이 있다. 뚜껑 잠금장치가 헐거워진 반찬통, 김치 국물에 물든 하얀 용기, 언제부터 썼는지 기억나지 않는 투명한 플라스틱 용기들. 버리자니 아깝고, 쓰자니 찜찜하다. 강한 양념이 많은 김치를 비롯한 한국의 반찬 보관에는 아무래도 스테인레스 재질이 가장 맞지 않나 싶다. 평생 쓸만한 스테인레스 용기를 찾으시는 분들께 추천하는 데펜소.
1. 1995년 인천에서 시작된 국산 브랜드

©DEFENSO
데펜소는 1995년 인천에서 스테인리스 부품을 만들던 작은 공장에서 출발했다. 보관용기 브랜드로서의 시작은 2016년. 주전자를 만들다 지금의 데펜소를 2020년 와디즈 펀딩에 도전했을 때, 목표는 소박하게 500만 원이었지만, 결과는 3억 원의 성공. 조용히 만들던 물건이 시장에서 통한다는 걸 확인한 순간이었다.
2. 카피할 수 없는 “2면 잠금 장치” 뚜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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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펜소의 핵심은 뚜껑에 있다. 대부분의 밀폐용기는 대부분 네 면을 각각 눌러 잠가야 한다. 데펜소는 이를 두 면으로 줄이면서도 동일한 밀폐력을 유지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 단순해 보이는 변화에 3년의 개발이 걸렸고, 결국 특허를 받았다.
더 중요한 건 재질이다. 본체는 물론 뚜껑과 잠금장치까지 100%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된다. 플라스틱 부품이 단 하나도 없다. 실리콘 패킹만이 유일한 비금속 부품인데, 이마저도 99% 항균 처리가 되어 있다. 포스코(POSCO) 인증 식품등급 18-8 스테인리스를 사용하며, 뚜껑을 제외하면 220℃ 오븐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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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펜소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편의성과 결착감이 있다. 뚜껑을 여닫을 때 똑하고 소리가 나는데, 엔지니어링의 승리다.
CHU, KIM, SAM, DOO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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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국물 있는 반찬, 김치와 젓갈 같은 냄새가 강한 음식, 장기 보완용 반찬을 보관하면 좋다. 데펜소가 리브랜딩되며 형태와 용도에 따라 CHU, KIM, SAM, DOO 라인들이 있는데, 이건 상추, 김치, 삼겹살, 두부를 의미한다고 한다. 직관적으로 어떤 식재료를 보관하면 좋을지 알 수 있다.
아쉬운 점
아쉬운 점은 내용물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 어쩔 수 없긴 하지만 그러다보니 열어보지 않게 되고, 냉장고에 박아두는 경우가 생길 때가 많다. 음식이 얼마나 남았는지 직관적으로 알기 어렵기도 하고, 여러 개의 데펜소가 있을 때는 라벨링 펜이나 마스킹 테이프 활용은 거의 필수다.
사실 가격도 만만치 않다. 같은 용량의 일반 스텐 밀폐용기 대비 2~3배 수준이다. 큰 마음 먹고 세일할 때를 노리게 된다. 하지만 평생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합리적인 가격일지도 모른다. 1년간 무상 A/S에 평생 수리가 가능하며, 평생 수리를 해서 사용할 수 있다.
아 그리고 연마제를 닦아내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긴 하다. 대신 음식을 보관하는 내부엔 연마제가 거의 없는 편이다.
맺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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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펜소는 전세계 어디를 내놔도 자랑스러운 국산 제품이다. 김치를 비롯한 한국의 저장 반찬들을 보관하기에 이것보다 좋은 제품을 찾기 힘들다. 처음 구매하시는 분들께는 도시락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CHU 시리즈로 가볍게 시작해보시고 이후 KIM으로 김치 저장을 시도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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