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버리지 않고 모아둔 시리얼 상자를 세어보았습니다. 중복되는 것을 제외하고 300개가 넘더라고요. 사과 반쪽, 몇 가지 시리얼과 그래놀라를 섞어 요거트나 우유와 함께하는 아침. 이 식단을 유지한 지 10년이 넘었어요. 일주일에 한 상자씩 먹은 샘입니다. 돌아보면 ‘아침을 먹느냐 마느냐’를 고민했던 적은 없습니다. ‘무엇을 먹느냐’가 고민이었죠. 맛있고, 건강하고, 쉽고, 재밌게. 매일 아침의 시리얼 탐구는 <CEREAL BOOK>에 담겼습니다. 물론 Achim의 시리얼 사랑은 현재 진행형이며 그 끝은 알 수 없습니다. 놀랍게도 경험해보지 못한 시리얼이 아직 많습니다.